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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환” “진격 중” 엇갈리는 주장 속 우크라의 ‘도박’, 성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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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이
조회 :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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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에서 열흘째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발 유럽행 천연가스 수송로 중심지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잠시 빼앗겼던 마을들을 되찾았다고 반박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침입’ 대신 ‘테러’라고 축소 표현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과 화상보고 영상을 텔레그램에 올리면서 (쿠르스크 수자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수자에 (우크라이나) 군사 행정부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외곽 도시인 수자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수송로 마지막 계측소가 있는 지역이다. 에너지 요충지로 꼽히는 곳으로 우크라이나가 기습 침공 후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80여 개 마을 중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러시아 영토로 총 35㎞ 진입해 82개 마을과 영토 1150㎢를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수자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이 잠시 점령했던 쿠르스크 크루페츠 마을을 다시 장악했다고도 밝혔다. 아흐마트 부대의 아프티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은 국경에서 약 18㎞ 떨어진 마르티노프카 마을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수자에서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북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러시아 글루시코보 마을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 인접한 벨고로드 지역에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추가 병력을 파견했다. 벨고로드에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습 등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접경 지역 상황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도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의 급습을 엄청난 도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몇 달씩 수세에 몰려있던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상황이 된 데다, 훗날 러시아와 협상에서 유리한 카드를 쥘 수 있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본토가 외국 군대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로선 ‘굴욕’이란 평가가 다수다. 러시아 내부에선 국경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퇴역 장성 출신인 안드레이 구룰료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국경을 보호하는 군대가 자체 정보 자산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내에선 어린 징집병들이 전쟁에 동원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중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침략’이나 ‘침입’이라 부르는 대신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의미를 축소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가디언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진격이 계속될수록 (이를 러시아의) 사소한 좌절로 치부하기는 더 어려워진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동안 국민 앞에 전쟁 승리를 장담해온 푸틴 대통령의 선전 전략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이번 전략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끝날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크게 인스타 팔로워 변하는 것이 없고, 이미 병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언제까지 러시아 본토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외신들은 짚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는 쿠르스크 급습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한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기 시작했지만 얼마나 많은 병력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인스타 팔로워 러시아는 주로 징집병과 최전선의 덜 중요한 구역에서 차출된 일부 부대에 (쿠르스크 대응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군사 분석가 콘라트 무자카는 우크라이나군이 오히려 막대한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쿠르스크 급습에 따른 비용이 혜택보다 더 커지는 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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