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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당정 갈등으로 번진 의정 갈등···‘N차’로 들어가는 윤·한 충돌
 글쓴이 : 행복이
조회 : 202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통령실과 여당이 의정 갈등 해법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예정됐던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연기했고, 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해법인 의대 증원 유예안을 거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당은 민심을 전해야 한다며 맞섰다. 당정이 각자 여론전을 펼치며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여권 내부의 불통, 정책 조율 능력의 상실, 윤 대통령의 손상된 리더십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28일 의정 갈등 해법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한 대표가 제안한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한덕수 국무총리께서 당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의 입장과 무관하게 대통령실은 항상 일관된 입장이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교체에 대해서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논의되는 의정 갈등 해법에 반대 입장을 다시 강조한 셈이다.
대통령실은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도 연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도부와의 식사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할 것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밥 먹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로 민생 대책을 내세웠지만, 의정 갈등 해법을 둘러싼 입장차가 원인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완전히 입장이 다른 상황이라 같이 밥먹기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약 70분 동안 의료 개혁에 대해 설명하며 한 대표의 의대 증원 유예안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는 것은 대안이라기보다는 의사 수 증원을 하지 말자는 얘기와 같다면서 폄하하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의료계가 강 대 강 대치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해집단의 끈질기고, 구조적인 저항에 굴복한다면 정책을 펴기 어려운 형국에 빠져들고, 정상적인 나라라고 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이 여당을 상대로 여론전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한 대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당 의원들과 만난 뒤 기자들의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이 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당이 민심을 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국가의 임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며 거기에 대한 논의, 어떤 게 정답인지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표가 이날 복지위 소속 의원들과 만난 것도 의정 갈등 해법을 내놓기 위한 움직임의 연장선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은 누적돼 ‘N차’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갈등을 표출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22대 총선 비례 공천 파동, 김 여사 문자 메시지 무시 및 공개 논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등에 대한 입장차가 대표적이다. 윤·한 갈등이 반복되면서 두 사람 사이 관계는 점차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주요한 현안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계속 부딪히고 있다. 한 대표가 어느 시점엔 직을 던져야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오히려 맞부딪혀 싸워주는 용산 덕분에 한 대표가 계속 생존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한 쪽은 무너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정 갈등은 여당 내부 갈등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참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당 내에선 ‘투톱’ 간 의견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개혁은 한치도 흔들림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데에서 정부의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당도 함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께서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이야기를 하셨던 거 같다며 내가 보기엔 현 상황에 의료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에서도 백안시하지 말고 이 문제를 포함해서 의료붕괴 막기 위한 대책을 심도있게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여권의 균열을 노려 분열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61)이 자신의 최측근들을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호위무사 내각’을 편성했다.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새 내각 지도자들과 반정부 세력 탄압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두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국영 VTV 방송에서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 내 ‘2인자’이자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측근인 디노스다도 카베요 전 국회의장(61)을 내무·법무·평화부 장관으로 내정하는 등의 새 내각 구성안을 발표했다.
변호사 출신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55)은 석유장관 겸직으로 지정했고, ‘젊은 마두로’라 불리는 엑토르 로드리게스 미란다 주지사(42)는 교육장관으로 내정했다. 원유 부국 베네수엘라의 핵심 국영 석유·가스 회사(PDCSA) 수장으로는 엑토르 오브레곤 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 밖에 산업부와 재무통상부, 농업부, 관광부, 광업개발부, 체육부 등 장관도 측근 인사로 교체했다. 이반 길 핀토 외교장관과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은 유임됐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차베스 전 정권 시절 본인의 경쟁자였던 카베요 전 의장에게 요직을 맡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군에서 대위로 전역한 카베요 전 의장은 차베스 전 대통령이 1992년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정권에 대항해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탱크를 끌고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 앞까지 찾아간 인물이다. 2002년에는 차베스 당시 대통령의 임명으로 부통령직을 맡았으며,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차베스의 후계자’로 거론됐다.
카베요 전 의장은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20년 미국 내무부는 그가 콜롬비아의 마약 밀매 조직과 손을 잡은 정황이 있다며 증거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미 매체 엘누에보헤럴드는 그가 국회의장 시절 베네수엘라 에너지 회사 데르윅어소시에이츠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지난달 대선 이후 급증한 반정부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강경파인 그를 내무·법무·평화장관으로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카베요 전 의장은 이번 대선 전 일각에서 제기된 부정 선거 우려에 만약 이번 선거 이후 폭력 행위가 발생한다면 그건 야당 책임일 것이라며 야당은 부정행위 전문가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달 27일 치러진 대선의 불투명한 투표 과정과 개표 결과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대선 이후 이날까지 야당 인사와 언론인을 비롯한 시민 2000여 명이 정부에 항의하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이 가운데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위해 일했던 페르킨스 로차 변호사는 이날 당국에 구금됐다. 로차 변호사의 부인은 엑스(옛 트위터)에 내 남편이 오전 11시부터 실종됐다. 내 남편은 범죄자가 아니라 우리가 모두 자유롭게 살기를 갈망하고 싸우는 시민일 뿐이라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후아니타 고에베르투스 미주담당 이사는 새 내각은 마두로가 하려는 일의 풍향계이며, 카베요의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임명은 앞으로 더 많은 억압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라고 AP통신에 말했다.